2021. 04. 18. 주일오전예배
본문 : 마태복음 23:23-24
제목 : 지옥에 갈 사람은 누구일까? (4)
오늘의 본문은 십일조에 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잘못된 신앙을 지적하기 위해 대표성을 가진 십일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인 십일조와 율법적으로 부정한 하루살이와 낙타를 대비하면서 '반드시 해야 할 것'과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교하면서 신앙의 잘못을 고발합니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런 말씀이 우리의 신앙에 어떤 교훈을 주는 것일까요?
1. 내용은 없고 형식만 남은 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
신앙적인 규례들은 그 행위 자체보다는 행위에 담긴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행위만 남고 의미는 무시한다면 또 다른 율법주의를 만들게 됩니다. 십일조라는 행위는 정의, 긍휼, 믿음을 담는 그릇이기에 둘 다 중요하고 의미 있습니다. 그러기에 신앙적 행위를 하면서 늘 기억해야 할 것은 그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2. 행위의 기준이 자신이 되는 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
행위만 있고 내용은 무시하는 종교지도자들의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24절에서 하루살이와 낙타의 비유를 듭니다. 하루살이나 낙타는 성경에서 부정한 것으로 여겨지는데도 낙타를 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고 좋고 비싸고 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계명도 자신들의 판단기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것을 고발합니다.
3. 종교적 열심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철저한 십일조 생활을 한다는 것을 자신의 믿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일조의 담긴 의미를 행하는 것을 '더 중한 바'라고 하셨는데 '더 가치 있다'는 의미보다는 '더 의미 깊다'는 뜻입니다. 즉, 교회 안에서의 예식적인 열심도 중요하지만,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일예배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옥에 갈 사람은 누구일까?(5) (0) | 2021.04.25 |
---|---|
지옥에 갈 사람은 누구일까? (3) (0) | 2021.04.11 |
부활 그 이후 (0) | 2021.04.04 |